성평등한 중랑을 위해 마을과 함께 활동하고 연대하는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프로그램 후기
2026년 중랑구성평등주간 기념 전시회 후기(성평등·생태환경·건강돌봄 그림책 전시회 및 디지털문화시민 전시회)
작성자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작성일
2026-09-09 16:45
조회
155

9월 1일부터 4일까지 성평등주간을 맞아 중랑구청에서는 초록상상의 성평등·생태환경·건강돌봄 그림책 전시회와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의 디지털문화시민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각 주제에 맞는 그림책을 읽어볼 수 있는 전시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마련되었는데요. 나흘 동안 총 400여명의 주민들이 전시장을 찾으며 성평등과 생태, 돌봄의 의미를 일상 가까이에서 만나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먼저, ‘성평등’을 주제로 한 그림책 전시에서는 편견을 걷어내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긍정하는 것에서 출발해, 서로 다른 삶과 모습을 존중하며 관계를 맺는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차별과 혐오, 보이지 않는 노동과 연대의 가치를 다룬 다양한 그림책을 통해 누구나 안전하고 평등하게 살아가는 공동체의 모습을 함께 상상해보았습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그림책 『코끼리 미용실』을 읽고,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정해진 모습에 얽매이지 않고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을 자유롭게 머리 모양으로 표현해보는 활동도 진행했습니다.

다음으로 ‘생태환경’을 주제로 한 그림책 전시에서는 텃밭의 흙 한 줌부터 미세플라스틱과 오염으로 아파하는 바다, 무심코 버리는 일상의 쓰레기까지 우리 주변의 환경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책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자연의 순환과 생태적 책임을 생각해보고, 제로웨이스트와 같은 일상의 실천도 함께 고민했습니다. 직접 쪽파를 심고 앞으로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 배워보는 체험과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알아보는 퀴즈도 진행해, 작은 실천을 생활 속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건강돌봄’ 그림책 전시에서는 누구나 누군가를 돌보고 또 누군가의 돌봄을 받으며 살아간다는 사실에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건강을 단순히 ‘아프지 않은 상태’로만 바라보지 않고, 나 자신을 돌보고 곁에 있는 존재들과 연결되는 과정으로 생각해보았습니다. 나를 마주하는 내면의 돌봄부터 이웃과 비인간 존재, 생명과 삶의 전 과정에 걸친 돌봄을 이야기하는 그림책들이 전시되었습니다. 돌봄의 과정에서 경험했던 외로움, 무시, 단절, 지침, 이별, 고독 등의 감정을 적어 날려 보내는 체험을 통해, 돌보는 사람의 마음과 감정 역시 돌봄의 대상이라는 점을 함께 돌아보았습니다.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도 이번 전시에 ‘디지털문화시민 프로젝트’로 함께했습니다. 디지털 공간이 우리 삶의 중요한 소통 공간이 된 만큼, 그 안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역시 우리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전시에서는 불법촬영과 유포, 온라인 그루밍 등 디지털성폭력의 다양한 유형과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우리 마을에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주민들의 의견을 물었습니다. 참여자들은 필요한 대안에 직접 투표하며 디지털 공간에서도 서로의 권리와 안전을 존중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을 보탰습니다.

올해 성평등주간 ‘함께 돌보는 중랑, 함께 만드는 성평등’ 슬로건에 맞게 나와 다른 존재를 어떻게 존중할 것인지, 서로의 삶을 어떻게 돌볼 것인지, 그리고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공동체를 어떻게 함께 만들어갈 것인지를 묻는 전시였습니다.





